내일배움카드 국비가죽공예 캘리 ST 가방만들기-19

바느질과 목타의 연속인 수업이었다. 

잠금 스트랩을 달고 본판 목타 치면서 수업을 종료했다. 

처음 잠금스트랩을 바느질 할 때 앞 부분 40mm 정도는 바느질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실을 길게 빼 놨었다. 

빼 놓은 실들을 잠금 스트랩의 뒷쪽으로 모두 빼 준다. 

이때 앞과 뒤의 구분을 잘 해야 한다. 난 하나는 잘 했는데 하나는 무심코 해 버려서 뒷면이 앞으로 나왔다. 

양면 사선 바느질이 이때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 듯 싶다.

잠금 스트랩에서 실을 길게 남길 필요는 없었다. 

남은 실로 바느질을 해서 본판에 붙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잠금스트랩에 스크래치를 내고 본딩을 하고 실에도 본딩을 해서 실을 비비 꼬아서 말아서 붙여준다. 

난 꼬아서 마는 것이 제대로 안되서 그냥 붙이 상태이다. 

강사의 설명으로 꼬아서 말면 볼륨이 살고 나처럼 그냥 붙이면 볼륨이 없다는데 실의 두께가 볼륨을 얼마나 잡을지 의문이다.

본판에도 대략적으로 잠금 스트랩이 붙을 위치에 스크래치를 내고 본딩을 한 다음 잠금 스트랩을 붙인다. 

이때 타공 구멍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신경써서 붙여야 한다.

붙일때는 타공 바느질선과 마무리된 바느질의 선이 일치하도록 붙인다. 잠금 스트랩을 바느질 할 때 타공의 바느질 구멍을 이용해 연결해 붙이기 때문이다. 

반대편도 붙여 준다. 두 뾰족한 머리가 마주보고 평행을 이루도록 위치를 잘 잘아서 붙인다. 

앞면을 잘 붙인 잠금 스트랩과 뒷면을 앞으로 붙인 스트랩의 차이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떼어내서 다시 만들어 붙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올라오지만 수업 진도를 따라가야 하니 슬프게도 그냥 있어야 한다. 

엣지 조차도 앞면은 깔끔한데 뒷면은 깔끔하지 않다. 

내 눈에는 모든 실수들이 보인다. 슬프다.

잠금 스트랩에 마름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준다. 

역시나 잠금스트랩도 미리 만들어 둔 것이라 목타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슬프다. 

그래도 한번 해 봤다고 가죽을 이리저리 틀어가며 목타 구멍을 찾아 찾아 마름 송곳을 뚫었다. 

이 또한 앞면은 가지런하니 잘 나왔는데 뒷면은 목타 구멍자체가 뒷쪽이라 대략 난감. 

목타 구멍을 뚫었다면 잠금 스트랩에 바느질을 한다. 

연결점은 세곳 정도 되돌려 박기를 한다. 

가방 안쪽에 바느질 라인이 보이는것이 싫어서 내가 혼자 만들때는 잠금 스트랩을 붙이고 안감을 붙여볼까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타공 주변의 바느질이 힘들어진다. 안감에도 타공이 되어서 안감도 타공 바느질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역시 이 상태로 안감에도 잠금 스트랩 바느질이 보여야 하는 거다. 

잠금 스트랩을 다 붙이고 난 다음에는 본판에 목타를 쳤다. 

앞판의 윗선 바느질이 끝난 상태라 그 선을 기준으로 2mm 디바이더선을 긋고 목타를 쭉 친다. 바닥 부분에 가면 원형 송곳을 사용하지 말고 목타로 최대한 바닥까지 목타를 이용해 바느질을 한다. 

바닥은 양 옆으로 바느질 라인이 있으니 그 라인을 기준으로 2mm 디바이더 선을 긋고 목타를 친다. 

뒷판은 바닥에 최대한 붙여서 목타를 시작하되 덮개 부분으로 오면 각진 모서리 라인이 교차하는 곳은 원형 송곳을 찍고 목타를 치면 된다. 

옆판은 윗면이 바느질을 되어 있으므로 그 선을 기준으로 2mm 디바이더 선을 긋고 목타를 쭉 돌려 가며 치면 된다. 

목타 땀수를 계산 할 필요는 없고 두어땀 차이가 나는 것은 공갈 바느질을 할 것이라고 강사가 이야기했다. 

공갈 바느질이 궁금했는데 여기서 배우게 되는 구나. 

여기서 발생한 문제 하나.

난 목타를 같은 방향으로 일정하게 쳤을 때 양면 사선이 나오도록 하는 바느질이다. 

그런데 강사의 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목타를 치면 내 바느질을 어떻게 되는 걸까? 

덮개 부분이야 상관 없지만 옆판결합시 문제가 발생 할 것 같다. 

비상사태다. 바느질 구멍 모양을 비교해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