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아무 의미 없는 주절거림들

by 혼자주저리 2022. 7. 27.
728x90
반응형

날씨가 덥다.
더우니 땀이 많이 나고 내 피부는 땀 알러지로 울긋 불긋해 진다.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땀이 너무 많이나고 날이 너무 더우니 건강관리고 다이어트고 다 팽개치고 에어컨 아리에서만 있고 싶다.

낮 동안 회사에서 하루종일 에어컨 아래 앉아 있다보니 집에 가면 에어컨을 켜고 싶어지지 않는다.
우리 집에는 탁상용 선풍기 한대만 식탁 위에 올려 놓고 선풍기도 꺼내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에어컨은 이제 커버를 벗겨 놓고 잠시 틀어 볼까 생각도 해 보는 중이다.
아직은 집에 오면 에어컨을 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정도로 더우면 땀 좀 흘리고 씻고 난 다음 선풍기 바람 조금 쐬다가 그것도 싫어지면 부채로 바람을 만든다.
하루종일 낮에도 밤에도 에어컨 아래 있는 건 무리라는 생각에 집에서는 에어컨을 잘 켜지 않는 편인데 다행히도 식구들도 대부분 에어컨 바람을 싫어라 한다.
딸아이는 더위를 워낙 타지 않으니 에어컨 켜지 않아도 그냥 저냥 지내는 편이라 다행이다.
아마 딸아이가 더위를 탔으면 우리집도 진작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을까.

요즘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고 있다.
이유를 찾아 보자면 아무래도 얼마전에 본 에이티식스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에이티식스의 잔상이 아직도 남아서 가끔 에이티식스를 정주행 하는 것은 아닌데 중간 중간 들어가 보고 있다.
다른 봐야 할 애니도 있고 드라마도 있는데 아직은 다른 작품에 손이 가지 않는다.
심지어 귀멸의 칼날 2기도 봐야 하는데 한참 오픈 했을 때는 전 회차 모두 오픈하면 한꺼번에 봐야지 싶었는데 그 뒤로 잊어 버리고 있었다.
지금 조금씩 생각이 나기는 하지만 아직은 에이티식스의 잔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귀멸의 칼날에 손이 가지 않는다.
조만간 드라마도 보고 귀멸의 칼날도 보고 하면서 에이티식스에서 벗어나 내 일상의 리듬을 찾아야지.

딸아이가 미국에 간 지 며칠이 지났다 라고 회고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딸아이는 현재 우리집 침대위를 꾸물꾸물거리고 있다.
딸아이 미국행 이야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딸아이는 고등학교부터 기숙학교에 들어갔었고 대학교는 서울로 진학을 했었기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같은 지역에, 같은 나라에 있는 거랑 미국이라는 다른 나라에 있는 거랑은 느낌이 또 천지 차이일거다.
뭔가 허전하고 뭔가 그리운 느낌이 아닐까.
처음 딸아이가 고등학교를 기숙학교에 갔을 때 아이를 보내고 온 첫날 난 작은 그릇에 락스를 부어서 면봉으로 화장실 줄눈을 닦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 전이나 우리집 화장실 줄눈이 그닥 심각하게 지저분 하지 않은 편인데 그때는 그걸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며칠 뒤 미국에 보내고 나면 난 또 어떤 허전함을 느끼게 될까.

다시 여름 또는 더위로 돌아와서 빨리 이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선선해 지는 가을이 오면 생활하기에도 좋으니까.
여름이라는 계절이 점점 길어진다는데 나는 여름이 싫다.
차라리 추운 겨울이 더 좋은데 요즘은 겨울도 그닥 추운지 모르고 살고 있으니.
이 여름과 이 더위에 적응해야 할 텐데 적응이 쉽지 않구나.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