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한끼 먹기 좋은 국밥집 "참한국밥"
아주 더웠던 주말 점심때 간단하게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식당을 찾기 힘들었다.
이때 집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그냥 근처에서 밥을 먹자 싶었고 눈에 띄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들어간 곳이 국밥집이었다.
참한국밥 언양점
주소 : 울산 울주군 언양읍 웃방천1길 20 1층
전화 : 052-264-1088
영업 : 10시~22시 / 브레이크타임 15시~16시 / 라스트오더 21시10분
휴무 : 매주 화요일
따로 주차장을 확인하지 못했다.
날이 더무 뜨거워서 가게 외부 사진도 찍지 못했다.
국밥의 종류가 많은 곳이었다.
처음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인가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프렌차이즈 같았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넓었고 방문했던 시간이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1시 20분 쯤이었는데 두어 테이블에 식사를 하는 손님이 있었다.
잠시 후에 그 손님들이 다 빠져서 매장 사진을 찍을 수는 있었다.
국밥집이라 으례 국밥집에 가면 주문하는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순대국밥은 8,500원이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모든 사람이 다 아는 배달앱에서는 가격이 많이 높았다.
아마도 광고료와 수수료, 배달료 때문인듯 한데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이었다.
기본찬이 세팅되었다.
이 곳은 테이블에 고추양념(다대기)와 소금, 후추가 있었고 새우젓은 기본찬과 함께 나왔다.
국밥을 먹을때 주로 후추와 새우젓만을 사용하는 나에게는 이렇게 따로 나오는 새우젓이 좋았다.
테이블에 비치된 공용 새우젓의 경우 공용 숟가락이 세트로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는데 공용 숟가락이 없는 경우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숟가락으로 새우젓을 뜨게 된다.
그런데 가끔 국밥을 먹다가 간이 부족하면 먹던 숟가락 그대로 공용 새우젓을 뜨는 걸 가끔 목격하곤 했기에 이렇게 따로 나오는 새우젓이 반가웠다.
국밥집에 다른 반찬은 필요없고 깍두기와 배추김치만 있으면 되고 생부추가 같이 나왔다.
살짝 아쉬운부분은 쌈장에 찍어 먹는 고추나 양파가 없다는 점이었다.
국밥은 뚝배기에 나왔다.
밥은 따로 공기밥으로 나왔다.
너무 뽀얀 국물의 경우 살짝 의심스러운데 그렇게 뽀얗지는 않았다.
숟가락으로 내용물을 살펴보니 내용물도 실한 편이었다.
후추를 듬뿍 뿌리고 새우젓도 평소 간보다 넉넉하게 넣고 부추도 잔뜩 올려서 먹을 준비를 했다.
이렇게 국밥을 먹을 때는 평소보다 간을 쎄게 하는데 간이 약하면 살짝 잡내가 느껴지는 듯 해서이다.
간이 쎌 수록 잡내가 느껴지지 않아서 새우젓으로 간을 쎄게 하고 후추도 듬뿍 뿌린다.
고추양념으르 넣어서 붉게 먹는 방법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고추양념을 좋아하지 않으니 그냥 후추와 새우젓을 듬뿍 넣어서 취향에 맞추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었다.
맛있다고 하기에는 육수가 조금 가벼운 느낌이었고 잡내없이 깔끔해서 먹기는 좋았다.
단 순대는 찹쌀순대가 들어갔는데 너무 얇게 썰어서 순대국 안에서 터져 버렸다.
보통 순대국밥을 주문하면 찹쌀순대라도 제법 굵게 듬성듬성 썰어 넣어주는 편인데 이 곳은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주문하면 썰어주는 그런 두께로 순대를 썰었다.
그러니 국밥 안에서 순대의 당면이 불어나면서 순대의 피가 말려 들어가고 내부가 밖으로 뻗쳐 나오는 상황이었다.
순대를 너무 얇게 썰어서 순대가 터지다보니 국물이 지저분해 지는데 이 부분은 많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