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를 여행할 때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스프레드 "프렌치 토스트"
오키나와 여행을 하기 전 딸이 칼디의 퀸 아망을 사 달라고 요청을 했다
퀸아망이 기간 한정 상품이었고 재 판매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재판매 시기가 아니라서 힘들것 같다고 했더니 그래도 확인해 달라고 하네.
역시나 칼디에 퀸아망은 없었고 슈퍼마켓을 돌다가 프렌치토스트 스프레드를 보게 되었다.
퀸아망과는 다르겠지만 일단 하나 구입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키나와의 로피아에서 구입한 제품인데 처음 봤을때 프렌치토스트라는 건 모르고 있었다.
제품의 포장에 사진이 방에 뭔가를 발라 구웠네? 정도의 이미지인데 퀸아망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던 제품이다.
처음 구입하지 않았다가 슈퍼마켓을 두어바퀴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하나 집어 왔다.
프렌치 토스트라는 건 집에 와서 번역기를 돌려 보고서야 알게된 상황이었다.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일어도 모르면서 포장의 그림 하나 보고 스프레드겠지 하는 마음으로 구입해 왔던 제품이기도 했다.
가끔 이렇게 정보 없이 뭐가 뭔지 모르면서 하나씩 구입하는 짜릿함이 있기도 하다.


이 제품을 번역기로 돌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일본 푸드 셀렉션 그랑프리를 수상했다는 설명이었다.
2023년 5월에 수상을 한 것 같았다.
그런데 일본은 워낙에 이런 저런 대회가 많은 듯 하니 크게 기대는 없는 편이다.
나의 베이커리 라는 표기가 있고 절품(아주 훌륭한 맛)의 프렌치토스트 풍 이라고 되어 있다.
프렌치토스트 스타일의 스프레드라는 뜻인듯 하다.
발라서 굽기만 하면 된다고 되어 있기도 하다.
굽는 방법은 빵에 바르고 1000W의 오븐토스터에서 3분 구우면 된다고 되어 있다.
우리집에는 오븐토스터는 없으니 에어프라이어에 도전해봐야지.

윗 뚜껑을 제거하면 내부 속 포장이 있다.
간결하게 주의 사항이 눈에 잘 띄게 적혀 있었다.
빵에 스프레드를 바르고 오븐토스터에 구우면 되는데 너무 많이 바르는 것에 주의 하고 발화 주의, 화상 주의 문구가 있다.
스프레드가 흘러내려 오븐토스터의 히터에 닿으면 발화할 우려가 있다고도 되어 있었다.
일본의 오븐토스터는 아래쪽에 열선이 있는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는 열선이 위에 있으니 일단 이 부분은 안심 하는 걸로.


속 포장지를 뜯었다.
스프레드가 한 쪽으로 밀려있었는데 그건 구입 후 가지고 오는 과정에 쏠려서 그런 듯 했다.
케리어 안에서 이리저리 쏠렸을 형태가 그대로 잡혀 있었다.
스프레드의 색상은 진한 노란색이어서 계란 노른자가 생각났다.
프렌치토스트라면 계란과 버터가 먼저 떠 오르는데 스프레드의 색이 그것들을 연상시켰다.
냄새는 달콤한 향이 강했다.
버터의 향보다는 달달한 향이 더 강하게 다가 오는 듯 했다.
스프레드를 한번 떠 봤다.
설탕 알갱이가 알알이 보였고 살짝 휘핑크림 같은 느낌의 재질이었다.


식빵은 오키나와에서 구입해 온 한 봉에 6조각이 들어 있는 두툼한 식빵을 이용했다.
우리나라 식빵은 너무 얇게 썰어서 일본에 가면 식빵 두어봉씩 구입을 해 오는 편이다.
오키나와 여행때도 구입을 해 왔는데 그 중 하나에 스프레드를 발랐다.
설탕 알갱이가 잔뜩 들어간 되직한 휘핑크림을 바르는 듯한 질감이었다.
실온에 둔 스프레드는 부드럽게 잘 발리는 편이었고 방에 제법 두툼하게 발라줬다.


에어프라이어 165도에서 5분을 구웠다.
그 정도로 구워도 윗 부분은 적당히 캬라멜화가 되면서 잘 구워졌다.
오븐 토스터에서 3분 구우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가 더 많이 구운 것 같기는 하다.
단면을 잘라보면 캬라멜화 된 아래에 노란색으로 버터? 층이 생겨 있는 것이 보였다.
캬라멜화 때문인지 윗 부분은 바싹바싹하게 씹혔고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했다.
버터의 향도 나는데 한번쯤은 먹어도 괜찮을 듯 했다.
아주 맛있어서 여행을 가면 꼭 사오라고 추천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번쯤 먹으면 괜찮을 듯 한 맛이었다.
매번 여행때마다 사 오지는 않아도 가끔 한번씩 사 와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