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2025년 1월 21~23일 생애 첫 혼여 오키나와여행-수요일이 휴무인 것을 몰라서 아쉬웠던 "후쿠슈엔" 그리고 "구미지성묘" 와 "마쓰야마 공원"

혼자주저리 2025. 2. 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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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째날 아침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호텔 근처에 있는 후쿠슈엔으로 향했다. 

오키나와에 있는 중국식 정원으로 도보로 이동할 거리였고 산책삼아 돌아 보기 좋을 듯 해서였다. 

내가 묵었던 토요코인 호텔 앞 도로의 모습이다. 

토요코인 앞의 육교를 올라 도로를 건너서 골목을 조금 지나면 후쿠슈엔이 나온다. 

평일 오전 9시가 지난 거리의 모습은 한산한 듯 했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이쁜 그런 날인데 이 순간 전에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바쁜 길이었을 터였다. 

일본의 육교는 우리의 육교보다 높은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을 받으며 도로를 건넜다. 

오키나와의 거리는 전형적인 일본의 거리와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아무래도 본토와는 조금 다른 문화(류큐 왕국)와 미군의 영향이 많이 미친 지역이라서 그런듯 싶었다. 

길을 걷다 오키나와 특유의 전통 기와를 얹은 집도 있었는데 역시나 오키나와라고 했던 것이 마당안에 바나나같은 나무가 정원수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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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전통 기와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슈리성 복원하는 모습을 봤을 때 옅은 주황색의 가와와 흰색의 마감재(?)로 만들어진 지붕이 보였는데 위 사진의 오른쪽 집 지붕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규모는 슈리성이 훨씬 크고 웅장하지만 비슷한 분위기여서 오키나와 전통 기와인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봤다. 

골목을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전각이 있었다. 

언덕처럼 높은 곳에 성벽같은 돌담이 있고 그 돌담 위에 정자 같은 건물이 보였다. 

분위기 봐서는 저 곳이 후쿠슈엔인 듯 한데 중국식 정원이라고 들어서 그런가 중국 풍으로 느껴지는 곳이었다. 

정자 앞에 바위들을 세워둔 것도 그렇고 중국 정원이 맞구나 싶었다.

아마 정원의 외곽에 자리한 언덕 위의 정자 같은 분위기라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메 지성묘(공자묘)

지성묘(공자묘)는 17세기에 이즈미자키에 건설되었으며 병설 명륜당은 류큐 최초의 공립학교의 시작이었다.

이곳 구메 지성묘는 2012년 건설 된 것으로 대성전과 메이린도가 구메 36성이 담당하였으며 중국과의 오랜 교류 역사를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위 사진의 안내판을 번역기로 돌렸는데 내용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게 번역이 되지 않았다. 

대충 번역 내용을 옮겨 적었는데 아마도 이즈미자키에 있는 것을 이곳에 옮긴건지 아니면 복원한 건지 그런 내용인 듯 했다. 

중국풍 정자를 보고 정문쪽으로 향하면서 보게 된 곳인데 처음에는 조그만 절인가 싶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게 되었다. 

구미지성묘(久米至聖廟(孔子廟))

주소 : 2 Chome-30-1 Kume, Naha, Okinawa 900-0033 / 후쿠슈엔

전화 : +81988688598

https://maps.app.goo.gl/Z111Vpuq8cNy6mLGA

 

구미지성묘 · 2 Chome-30-1 Kume, Naha, Okinawa 900-0033 일본

★★★★☆ ·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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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크게 볼 거리가 있지는 않았다.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과 쭉 뻗은 보도가 있고 그 앞에 사당이 있었다. 

한 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오는 곳이라 돌아 보고 할 것도 없었다. 

이 곳이 공자의 사원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으니 들어 와 본 곳인데 굳이 찾아 봐야 할 정도는 아닌 듯 했다. 

후큐슈엔의 정문을 찾아가다가 만나서 보긴 했지만 일부러 찾을 필요까지는 없었을 듯 싶다. 

구미지성묘 앞의 작은 공원에 나무들이 있는데 매화가 피고 있었다. 

만개는 아니었고 일부는 봉오리 상태였고 일부는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때가 1월 중순에서 말경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고 생각하면 이곳은 역시 오키나와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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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에서 보이는 위치는 아니었고 구미지성묘와 앞의 작은 공원? 정원? 사이에 걸을 수 있는 보도가 있는데 그 곳에서 보이는 모습이었다. 

현지인도 활짝핀 매화는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는지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직 매화가 이른 시기라 역시나 나도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오키나와는 더운 지방이라 그런지 화단이나 화분에 피어 있는 꽃들이 아주 화려했다. 

난 종류의 꽃들도 많았고 색감도 화려하고 꽃 자체도 크고 눈에 띄는 모양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피어 있는 매화의 단아함은 눈길을 끌게 하더라. 

꽃에 대해서 크게 감흥이 없는 나도 눈길을 주게 되는 것이 매화인데 화려한 꽃들 속에서 보이는 모습이 더 이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정원인지 공원인지 모를 공간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더운 지방이라 그런지 아직도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많았고 낙엽이 떨어지는 나무도 있었고. 

바로 앞에 큰 차로가 있음에도 그 차로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한적함도 있었다. 

이 길을 지나면 후쿠슈엔의 정문 쪽으로 갈 수 있다. 

후쿠슈엔의 정문으로 와서야 휴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요일이 휴무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이 바로 수요일이었다. 

휴무날을 미리 알았다면 개장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야간 개장에 와서 봤어도 되는데 전날은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보통은 월요일 휴무가 많았기 때문에 수요일에 휴무를 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내 잘못도 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일본의 개인시설의 경우 수요일 휴무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후쿠슈엔(福州園)

주소 : 2 Chome-29-19 Kume, Naha, Okinawa 900-0033 

전화 : +81989436078

영업 : 오전9시~오후9시

휴무 : 매주 수요일

입장료 : 대인 통상 200엔, 낮 할인 180엔

https://maps.app.goo.gl/rMiDv8NDNjDvcYAx9

 

후쿠슈엔 · 2 Chome-29-19 Kume, Naha, Okinawa 900-0033 일본

★★★★☆ ·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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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지형과 녹음, 폭포, 잉어가 사는 호수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으로 중국 복건성 복주시와 나하시의 우호의 증거인 복주원은 복주식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복주 소재를 사용해 복주식 정원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습니다.

후쿠슈엔이 휴무일이라서 관람을 못하고 도로 건너편의 마쓰야마 공원으로 왔다. 

공원은 잘 꾸며진 곳이라 몇몇의 현지인들이 운동을 하고 산책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 밤의 흔적인 듯 벤치에 쓰레기들을 정리하는 관리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간이 넓은 편이고 안 쪽으로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었다.

도심 속에 있었지만 공원 안은 특유의 청량함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아침 시간이라 청량함을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난 나무들 아래에서 청량함을 느꼈으니까. 

마쓰야마공원(松山公園)

주소 : 1 Chome-17 Matsuyama, Naha, Okinawa 900-0032 

전화 : +81989513239

https://maps.app.goo.gl/Qd44V1YLCd1nvQFa9

 

마쓰야마공원 · 1 Chome-17 Matsuyama, Naha, Okinawa 900-0032 일본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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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나무들이 아닌 특이한 나무들도 종종 있어서 분위기는 있었다. 

하지만 오전을 이곳에서 보내는 건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혀 계획에 없던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구글 지도로 검색을 해 보니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는 버스가 바로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오전의 시간이 많으니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는 결정으로 버스 정류장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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