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속앳말

고속도로 운행 중 보게 된 위험한 상황-트럭 하부 불꽃이 튐

혼자주저리 2024. 8. 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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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속도로를 운행 할 일이 거의 없다. 

일년동안 차를 운전하고 다녀도 고속도로를 탈 일은 열 손가락안에 들 정도이다. 

며칠 전에는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데 왕복으로 고속도로를 탔으니 벌써 두번이나 탄 거다. 

올 상반기에는 전혀 고속도로를 타지 않았고 며칠 전에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탔다. 

대부분 경부고속도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번에 네비게이션이 알려 준 길은 경부고속도로가 아닌 다른 고속도로였다. 

이 도로는 터널이 길고 많아서 운전하기에 정말 재미 없는 그런 도로이기도 했다. 

갈 때는 별 문제 없이 잘 갔는데 다시 집으로 오면서 같은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중 위험한 상황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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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가 연식이 오래 되다보니 힘이 딸려서 에어컨을 켜고는 속도가 잘 붙지 않아서 바깥 차선으로 앞차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추월차선에는 차들이 쌩쌩 지나가고 주행차선에는 트럭들이나 나처럼 천천히 갈 차들이 운행을 하는데 내 앞의 트럭은 시속 100키로 정도를 유지하면서 달리고 있었다.

이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110이었으니 빠르게 달리지 않았고 중간 중간 80까지도 속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천천히 뒤따라 운행하기에는 좋았다. 

워낙에 터널이 많은 고속도로다 보니 그 트럭을 뒤따라 터널로 진입을 했는데 터널 진입 하고 잠시 후에 뭔가 우리 차 앞으로 불꽃이 확 튀어 올랐다. 

조수석에 탔던 딸이랑 놀라서 뭐야 했다가 트럭 운전자가 담배를 피고 꽁초를 창 밖으로 버렸나 봐로 결론을 내리는 순간 다시 차 앞으로 불꽃이 튀었다. 

이게 뭐지 싶어서 앞의 트럭을 자세히 살피히 트럭의 하단부에서 불꽃이 만들어져서 떨어지고 있었다. 

한두번 떨어지고 말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무서워졌다. 

딸에게 일단 차 넘버 확인하라고 하고 터널을 지나자 말자 추월차선으로 차선을 변경 한 다음 트럭을 지나쳤다. 

그리고 딸에게 신고를 하라고 했다. 

어디로 신고해야 할 지 몰라서 112는 범죄 신고인데 아닌 듯 하고 119로 신고를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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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119로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했다. 

"응급 상황은 아닌 듯 한데 문의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데 앞서가던 차량의 하단부에서 불꽃이 지속적으로 튀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 위치를 말씀드리고 차량은 추월해서 지나 왔다고 했고 119에는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전달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전화가 와서 우리 위치를 다시 물었다. 

우리 위치를 말했더니 차량 번호로는 차를 찾을 수가 없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다른 운전자도 신고를 할 테고 그렇게 신고를 받으며 위치를 특정한다고 했다. 

그리고 잠시 후 다른 순찰대분이 전화가 와서 다시 한번 통화를 하고 난 다음 딸은 저희가 이제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죠? 라고 묻고 통화를 종료했다.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앞의 차량 하단부에서 불꽃이 계속 튀는 것을 보는 순간 그 차의 뒤를 따라가면서 상황을 알려 줄 수 있는 배포는 나에게 없었다. 

그 당시 내 차에는 운전자가 나였고 딸이 조수석에 뒷좌석에는 친정엄마가 앉아 있었다. 

차량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그 차 뒤를 따라서 운행할 용기가 없었던 난 그냥 신고를 하는 것으로 끝을 냈다. 

솔직히 차량 하단부에서 불꽃이 튀어도 운전자는 차 안에서 모를 수 있을 듯 싶다. 

그러니 외부에서 알려 줘야 하는데 그럴때 운행중인 차량을 세우는 방법도 모르겠고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 중일때는 더 모르겠다.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그 차량을 잘 찾아서 조치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워낙에 터널이 많고 터널이 긴 고속도로라 터널 중간에 차량이 멈추거나 하면 큰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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