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속앳말

냉동야채를 이용한 쇠고기토마토스튜 만들어 보자

혼자주저리 2020. 7.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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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만들어 먹었던 스튜. 

잊어 버리고 있다가 앨범에서 찾았는데 왠일로 사진을 다 찍었네. 

그럼에도 잊어버렸던 스튜. 

아마 예전에 한번 올렸던 메뉴라서 더 신경을 쓰지 않은 듯 하다. 

쇠고기는 기름이 많이 없는 부위(오래되어서 무슨 부위였는지 잊어 버렸음)를 굵직굵직하게 썰어서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 준다. 

쇠고기로 국을 끓일때도 핏물을 빼 주면 잡내가 덜 나서 난 항상 핏물을 빼고 사용한다. 

핏물을 뺀 쇠고기는 소금 한꼬집, 후추를 뿌리고 조물조물 해 준다. 

코스트코 냉동 야채는 미리 해동을 해서 끓는 물로 샤워시킨 후 물기를 잘 빼준다. 

쇠고기에 버터 한 조각을 넣고 살짝 볶아 준다. 

잘 익힐 필요는 없고 표면만 버터로 코팅하고 육즙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볶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 볶은 쇠고기는 다른 그릇에 잠시 덜어 둔다. 

맨 오른쪽 사진을 보면 쇠고기 핏물이 아직 그대로 나오는 중.

살짝만 익히면 된다. 너무 익히면 나중에 질겨 질 수 있으니까. 

쇠고기를 볶았던 볶음팬에 굵게 채 썬 양파를 넣어 준다. 

이때 따로 기름을 더 할 필요는 없다. 

버터랑 쇠고기에서 나온 기름을 그대로 사용 할 예정. 

이번처럼 냉동 야채를 사용하지 않고 양파만 사용할 때면 볶음팬이 가득 차 도록 양파를 썰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냉동야채를 사용할거라 중간 사이즈 두개만 썰었다. 

예전에 올린 스튜 포스팅에는 아주 큰 양파 6개를 썰어서 볶음팬이 가득 찼었다. 

양파를 볶아준다.

카라멜라이징을 해 주면 좋지만 양파를 볶다가 딴 짓좀 하면서 대충 볶아서 대략 양파들이 숨만 죽을 정도만해 준다. 

잘 볶아서 카라멜라이징이 된 양파를 사용하면 정말 달콤하니 맛있다. 

잘 볶아진 양파위에 끓는 물 샤워 후 물기를 뺀 냉동 야채를 넣어준다. 

대충 휘휘 저으면서 살짝 양파랑 야채를 볶아 주는데 잘 볶으려 할 필요는 없고 양파랑 야채를 섞어 준다고 생각하는 정도면 된다. 

그렇게 야채를 한번 볶은 다음 미리 볶아 둔 쇠고기를 첨가해서 다시 몇번 저으면서 볶아 준다. 

이때도 역시 잘 볶으려 할 필요는 없다. 

볶음팬에 토마토 소스를 부어준다. 

저 병 한병을 다 쓴건 아니고 반 조금 더 사용한 듯. 

그냥 대충 감으로 부어주는 스타일이라 정확한 량은 없다. 

처음에는 소스를 부어도 뻑뻑하니 물을 한컵 정도 부어 준다. 

너무 많이 부으면 묽어져 맛이 없으니 150~200ml 정도 부어주면 된다. 

난 이때 너무 많이 부은 듯 싶었다. 200ml보다 조금 더 부어 준 듯. 

야채에서 물이 나오고 소스랑 어우러져 끓기 시작하면 고형 카레를 넣어준다. 

일본 고형 카레로 세 조각 넣어 줬다. 

예전에는 6조각을 넣어 줬는데 이번에는 토마토 소스를 직접 만든게 아니고 생토마토도 넣은 것도 아닌 시판 소스를 사용한거라 세조각만 넣었다. 

토마토의 신맛과 향을 카레 향이 살짝 잡아주는 역활이다. 

국물도 카레를 넣으면 약간 뻑뻑해 지니 따로 전분을 넣지 않아도 되서 좋다. 

카레까지 넣은 스튜가 잘 끓으면 완성!

귀리를 많이 넣어 지은 밥에 스튜를 곁들였다. 

야채가 많고 쇠고기도 큼직하게 썰어서 씹히는 맛이 좋았는데 딸아이는 이때 콩이 들어있다면 싫어 했다는. 

콩을 엄청 싫어하는 딸아이는 콩만 아니면 맛있다고 했다. 

덕분에 옆에 앉아서 딸아이 스튜의 콩을 다 골라 먹어 줬다는 건 안 비밀. 

아주 큰 궁중팬에 볶아서 했기에 양이 많아서 한끼 잘 먹고 남은 건 1인분량씩 나눠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다. 

비상 식량 두명분 이렇게 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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