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85 갑자기 온도가 훅 떨어졌다 느른한 일요일 아침에만 해도 하늘은 흐리지만 그닥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빵을 먹자 했는데 어쩌다보니 조금 과 하게 먹은 듯 했다. 빵과 우유로 간단히 마감했어야 하는데 아주아주 달디단 단팥빵과 뜨뜻한 유자차까지 섭취했다. 배는 부르고 너무 달달구리들이 내 몸에 급하게 들어 간 듯 해서 오전 운동을 나섰다. 단풍이 이쁘게 들지는 않았지만 가로수들은 색이 바뀌어 있었다. 더위가 오래간다 싶었는데 이렇게보니 가을은 가을이었다. 하지만 더운건 마찬가지라 반팔 티셔츠에 가디간 하나 걸치고 집을 나섰는데 얼마 걷지 않아서 더워졌었다. 쨍하게 더운 날은 아니었고 후덥지근하다는 느낌의 온도. 아마 날씨가 흐리면서 후덥지근했나 보다.오전 운동을 마치고 집에서 살짝 늦은 점심을 먹고 엄마를 모시고.. 2024. 11. 17.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위한 배타고 가는 여행-갸챠 난 게임이나 뽑기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인형뽑기 기계도 호기심에 두어번 해 봤을 뿐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손으로 하는 건 모두 망손이 하는 거라서 제대로 잘 나오지도 않는 편인데 뽑기운도 없는 편이라 그냥 그런건 내가 할 일이 아니구나 생각한다. 그러니 갸챠도 그닥 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 여행에서 한번 시도 해 봤다. 갸차에 대한 호기심은 아마도 SNS때문이지 싶다. SNS에 올라오는 일본 기차 발차 소리, 신호등 뻐꾸기 소리등 새로운 아이템들이 있는 갸챠가 올라왔었다. 사실 제일 욕심 나는건 신호등 뻐꾸기 소리인데 그건 어떤 갸챠인지도 모르겠고 일단 갸챠샵들이 눈에 보이는대로 기계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다녔다. 여러곳들을 다녀도 내가 찾는 건 찾을 수 없었고 그냥 호기심에 귀여워보이.. 2024. 11. 17. 하루종일 푹 쉬었다 일 없이 쉬는 토요일이 오랜만이다. 요즘 뭔가 일이 많았던 것 같은 주말들이 이어지다 이런 휴식의 날이 너무 좋다. 아침에 여유있게 세탁기 돌리고 근처 병원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그 뒤로 딱히 해야 할 일 거리가 없는 시간. 사람이란 무릇 일 거리 없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당연히 앉았다가 누웠다가 낮잠을 잤다. 낮잠에서 깼지만 일어나기 싫은 시간들. 오늘은 점심도 저녁도 간단하게 해결했다. 심지어 저녁 설겆이도 하지 않고 미루기로 했다. 하루를 정말 잉여롭게 보냈다. 해가 졌고 창밖은 깜깜해 진 이 시간 뭔가 만족 스럽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슬픈게 아니라 만족스러운 날. 난 역시 이렇게 여유 부리며 낭창낭창 늘어지는 시간이 좋은가 보다. 2024. 11. 16. 주인공들의 성장이 눈에 확 들어왔던 쿠팡플레이 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예전에 영화로 개봉된 해리포터는 1편만 보고 영화를 보지 않았었다. 책으로 주욱 읽었었기에 영화를 보지 않아도 크게 아쉬움은 없었는데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시 보기로 하면서 마법사의 돌을 봤으니 연달아 비밀의 방을 보게 되었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개봉 : 2002년 12월 13일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해리포터)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엠마 왓슨(헤르미온느)리처드 해리스(알버스 덤블도어) 앨런 릭먼(스네이프) 로비 콜트레인(해그리드)매기 스미스(미네르바 맥고나걸) 톰 펠튼(드레이코 말포이) 매튜 루이스(네빌 롱바텀) 해리 포터에겐 이번 여름방학이 별로 즐겁질 못했다. 마법이라면 질색을 하는 페투니아 .. 2024. 11. 16. 이름을 바꿔야 하나 직장 근처 아기냥이의 엄마는 처음에는 삼색이로 불렀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동의한 이름은 아니었고 그냥 나 혼자 삼색이라고 불렀는데 사무실 직원들도 삼색이라고 부르는 정도이다. 그런데 그 삼색이의 새끼들 중 삼색 점박이가 있다. 어미와 새끼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여 있는 사진은 낮잠을 자는 사진 밖에 없다. 어미인 삼색이는 카오스 느낌이고 치즈, 검은점박이, 삼색점박이, 턱시도 이렇게 네마리가 있는데 보이는 대로 느낌대로 혼자서 이름을 부르는 중이다. 물론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고 혼자서 부르는 이름이지만 치즈, 턱시도, 점박이라고 하는데 삼색 점박이는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 어미는 이미 카오스가 아닌 삼색이로 내 주변의 사람들이 몇명이 부르고 있어서 어미의 이름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고 삼.. 2024. 11. 15.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위한 배타고 가는 여행-쇼핑의 결과 여행을 다녀 오면 쇼핑 한 것들을 사진을 찍기는 한다.하지만 꼭 몇가지씩은 빼 놓고 찍게 되는데 이번에는 잘 챙겨서 찍었나 모르겠다. 배타고 간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무게가 있는 쇼핑 품목들이 많아서 돌아 올 때 케리어의 바퀴가 빠지는 줄 알았다. 다행해 빠지지 않고 무사 도착을 하긴 했지만 차에서 내리고 집에 올리느라 너무도 무거운 케리어였다. 이번 여행을 출발하기 전 딸이 사 달라고 한 몇가지 품목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가방이었는데 처음에는 GU에서 사 달라고 요청했었다. GU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니 생각보다 별로라고 해서 유니끌로 제품도 사진을 찍어 보냈다. 요즘 유니끌로에서 나오는 가방 스타일이 꽤 괜찮다고 딸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저 가방을 콕 집어서 사달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유니끌로보다는.. 2024. 11. 15. 몇 년전 수능 아침의 기억 오늘은 수능날이다. 전국이 조심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그런 날. 아침에 식구들이랑 밥을 먹다가 수능이야기가 나오면서 몇년 전 딸의 수능날 아침의 경험을 이야기 했었다. 생각할 때 마다 등에 식은땀이 흐르던 기억이다. 딸은 이제 대학도 졸업하고 지금은 취준생이다. 몇년이 지난 일이지만 딸도 나도 그 때가 떠 오르면 아직도 아찔 하기만 하다. 딸의 수능날 책이 든 가방보다 더 든든하고 무거운 도시락을 새벽부터 준비해서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나섰다. 딸의 수능시험장은 집에서 차량으로 35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고(집이 시 외곽이기도 하고 제2외국어 시험때문에 고사장이 집 근처가 아니었다) 그 길은 3/4 정도는 내가 평소 출근하는 길이었다. 평소 출근할 때 도로상황을 잘 아니까 딸에게 큰소리 땅땅 치면서 엄마만.. 2024. 11. 14. 2024년 11월 14일 지난 일상-먹부림 10월에 다 올리지 못한 먹부림 밀린 사진과 함께 같이 올려보는 일상. 열심히도 먹고 다녔다. 쌀국수를 좋아하는 딸 덕분에 종종 주문해서 먹고 가서 먹는 집 근처 유일하게 딸이 좋아하는 쌀국수집.매번 좋을 수만은 없으나 그 집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 그 식당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쌀국수 집이 두어곳 있지만 내가 먹어봐도 딸아이 입맛에는 맞지 않는 맛인 듯 했고 무엇보다 위생적으로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딸은 태국식 쌀국수가 입에 맞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고 다니기 때문에 우리 식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쌀국수 집은 한 곳밖에 없는 셈이다. 뭔가 맛있는 쌀국수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여름의 끝인 듯 마지막으로 콩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이때는 병원 검진.. 2024. 11. 14. 아기냥이들이 많이 컸다. 아기냥이들이 며칠 새 많이 컸다. 처음 봤을때는 쪼꼬미들이었는데 어느새 많이 커서 점점 사춘기가 되어가는 듯 하다. 조만간 사춘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호기심도 많은 듯 하다.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몰라도 저 눈빛이라니. 분명 내 옆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아기냥이들이 열심히 뭔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정말 눈길을 끈다. 삼색점박이가 안 보이고 세마리만 보이고 있는데 보통은 턱시도가 따로 놀고 나머지 세마리가 어울려 노는 모습을 더 자주 본다. 이 때는 턱시도가 어울리고 삼색점박이가 안 보이는 구나. 삼색점박이는 어디로 갔는지. 다른 시간에는 역시나 턱시도가 안 보이고 삼색점박이가 같이 어울려 있다. 아기냥이들이 많이 컸다는 건 덩치도 자랐지만 주변에서 나눠주는 사료나 캔등을 먹는 모습이.. 2024. 11. 13.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위한 배타고 가는 여행-소소한 고쿠라이야기 여행 후기를 적다보면 어디 한 곳에 넣기에는 애매한 포인트 없지만 찍어 둔 사진들이 있다. 이번에 그 사진들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의 중심은 고쿠라 역이었다. 고쿠라 역을 중심으로 소소하게 여기 저기 다녔는데 고쿠라 역의 정면 모습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뭔가 분주한 듯 했고 역의 정면에서 역을 바라 볼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역에서 또 어디론가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길 옆 벽에 붙은 고쿠라 역 표기를 봤다. 그 순간 내가 고쿠라역을 제대로 본 적이 없구나를 깨달았었다. 그 표기 만이라도 찍어 두고 정면 모습을 한번 봐야지 싶었는데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 순간 난 또 뭘하기로 했는지 잊어버리고 걸음을 옮기기 바빠졌다. 그래서 결론은 고쿠라 역의.. 2024. 11. 13. 카테고리 제목을 '관조'라고 한 이유 요즘 주변에 길고양이부터 해서 도마뱀까지 새로운 생명체들이 많이 보인다. 그 생명체에 대해서 지켜 보는 건 이쁘고 귀엽지만 내가 그 생명체를 우리집에 들일 용기는 없다. 지켜보는 건 할 수 있지만 내가 책임지기에는 내 자신을 잘 알고 있다. 지금 내 몸과 식구들 건사만으로도 힘들고 집에 있는 다육이 화분들 물 주는것도 허덕거리는 나로서는 새로운 생명을 책임 질 자신이 없다. 요즘 공방에 가면 공방샘이 키우고 있는 도마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처음에는 손에도 못 올려 봤던 이 아이들을 한번씩 공방샘의 도움을 받아 손에도 올려 본다. 공방샘은 알이 부화를 하면 새끼를 줄 테니 집에서 키워 보라는데 난 솔직히 제대로 키울 자신이 없어서 못한다고 했다. 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신경쓰면서 키울 수 있다는 자.. 2024. 11. 12. 오래전부터 봤지만 이번에 처음 구입해 본 삼송빵집의 옥수수빵 2종류 처음에는 없었던 빵집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가끔 지나가는 길목에 삼송 빵집이 생긴것을 봤고 그렇구나 하고 그냥 넘겼었다. 유명 제과점인지도 몰랐고 그냥 새로 생긴 빵집이 있구나 하면서 지나쳤었다.그러다 동생이 저 곳의 옥수수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하루 날 잡고 방문했었다. 해저믄 저녁에 방문해서 그런지 빵의 종류가 많이 없었다. 위치가 주택가도 아니고 관광객이 오는 거리에서도 살짝 비키는 위치라서 의혹이 있었는데 늦게 갔더니 빵매대가 많이 비어 있었다. 나만 몰랐지 다들 이미 알고 있는 곳인이듯 했다. 전적으로 동생 말에의하면 이 곳은 옥수수빵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니 옥수수빵을 하나 담았다.이 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옥수수 빵이라고 해서 옥수수 모양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빵 위에 옥수수 알갱이가 잔뜩 올라.. 2024. 11. 12. 삼색이의 TNR을 하지 못했다. 올 봄에 새끼를 낳고 TNR을 하기 위해서 구청에 연락을 했었다. 그 때가 5월 중순에서 말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수유 중이라서 TNR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9월에 하반기 사업이 시작되면 바로 하기로 했는데 9월에 삼색이를 주변에서 도통 볼 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때 새끼를 낳고 혼자서 몰래 키우느라 보이지 않았나 보다. 육아에 지쳐서 새끼들과 떨어져서 잠을 청하는 삼색이의 모습이 짠 했다. 아이스박스 집에서 따뜻하게 잘 수도 있을텐데 아기냥이들이 있으니 길 한쪽에서 잠을 청하는 모양새였다.삼색이는 수유를 해서 그런지 살도 빠져 있고 피곤에 지친 모습이었다. 고양이나 사람이나 육아가 힘든 건 똑 같은 이치인가 보다. 11월로 접어들면서 아기 냥이들이 주변에서 주는 사료들을 조금씩 먹.. 2024. 11. 11.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위해 배타고 가는 여행-로얄밀크티 프라페, 피노 아이스크림 일본여행을 준비하면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것 저것 추천하는 먹거리들이 많다. 이번 여행 훨씬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반드시 사 먹어 봐야 한다는 필요성까지는 없어서 여태 먹어 보지 못한 것 중 두가지를 이번 여행에 먹어 볼 수 있었다. 꽤 오랫동안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과일 스무디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열광했었다.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 스무디. 편의점 제품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했고 냉동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주니 맛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고. 사실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편의점에서 바로 갈아먹는 재미로 맛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과일스무디가 어느 정도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일본 편의점 패밀리마트에서 홍차 프라페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왔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들었지.. 2024. 11. 11. 아기들의 놀이 모습 아직은 어린 아기냥이들인지 매번 잠만 자는 모습만 보여주더니 이 날은 밖으로 나와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려서 그런지 노는 것이 많이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어린 아기냥이들이 노는 모습은 귀여웠다. 집 위에 올라가서 저렇게 노니 벽돌이 남아 나지 않고 매번 집 아래로 떨어지나 보다. 턱시도가 눈에 보이지 않기는 한데 턱시도는 모양이 너무도 명백하게 턱시도이고 치즈냥이도 적당히 색 배합이 잘 되어 있는데 검정색 점박이랑 삼색이는 흰색의 비중이 많은 모양이었다. 어린 생명체는 그 어느 생명체라도 이쁠 수 밖에 없어서 눈길이 계속간다. 눈 앞에 있는 나뭇잎을 발로 툭툭 치며 노는 모습도 귀엽고 어디인지를 바라보는 모습도 이쁘다. 며칠 뒤에 찍은 모습. 아기냥이들은 어디론가 놀러 나가고 없고 어미인 삼색이.. 2024. 11. 10.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