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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3월 15일 지난 일상 - 8일전의 봄꽃 소식

by 혼자주저리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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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고 해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도 흘렀다.

한참 전에 매화 꽃이 활짝 핀 걸 봤는데 지지난 주 일요일(7일) 당직 근무를 위해 출근하다 사무실 앞 화단에 진달래가 핀 것을 발견했다. 

철죽도 연산홍도 아닌 진달래가 맞지 싶다. 

달라도 뭐 할 말은 없지만 이른 시기에 잎이 하나도 없을 때 꽃이 피는 건 진달래 뿐이지 않을까? 

그 전부터 이 곳에 진달래 한 그루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여태 꽃이 피는 것에 대해 새로움을 느낄 새가 없었다. 

이번에 뙇 눈에 들어오는 진달래. 

벚꽃도 아직 피지 않았고 개나리도 피지 않았는데 진달래가 벌써 피다니. 

진달래가 벚꽃이나 개나리 다음에 피는 것 아니었나 싶지만 솔직히 어떤게 정답인지는 모른다. 

그냥 진달래가 벌서 저렇게 피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산속의 진달래는 아직 피지 않았을 테고 아마도 저 아이는 화단의 양지바른 곳이라 일찍 핀듯 싶기는 했다. 

아침 일찍 진달래를 봤던 날 점심을 먹고 산책삼아 주변을 걸었다. 

그리고 양지바른 건물 뒤편에 활짝 핀 벚꽃을 만났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봄 꽃이 벌써 이렇게 피어있었다니. 

이 곳이 건물의 뒤편이기는 했지만 햇살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고 건물에 가려 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아서 그런지 벚꽃이 완전히 만개를 해 있었다. 

길 가의 벚나무들은 이제 봉오리가 통통해 지려고 준비 중이던데 만개한 벚꽃이라니. 

벚꽃을 뒤로 하고 걷다가 개나리도 만났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꽃들이 만개를 준비 중이었다.

파란 하늘에 노란 개나리가 얼마나 이쁘던지. 

꽃을 보며 점심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잠시 후면 벚꽃을 시작해서 주변에 꽃들이 만발 할 건데 우리는 언제쯤 환하게 마스크 없이 꽃 구경 갈 수 있을까? 

개나리를 지나 목련도 만났었다. 

목련은 이제 봉오리가 이쁘게 소개를 내민 정도였지만 봄은 여지없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피곤한 일상에도 꽃을 보니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여행이 자유로울때는 일부러 사람많은 꽃축제등은 피해 다녔었는데 이제는 꽃 구경을 위해 주변을 돌아 봐야 할 것 같다. 

코로나로 축제는 대부분 취소되었고 축제를 한 들 사람 많은 곳은 예전에도 싫었으니 그냥 주변 산책 길에 만날 수 있는 꽃들을 감상해야 할 듯 싶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변 꽃 삼매경에 빠져야 겠다. 

꽃을 보는 동안이라도 직장에서의 현실은 잊어 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아으 올 한해만 잘 넘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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